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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 IT 동향

전문가가 뽑은 7대 기술 트렌드

1. 인공지능 , IoT ‘최후의 승자’를 결정하는 힘

기술주목도*** 이슈도** 시장성*

인공지능 기술은 올해를 기점으로 거의 모든 산업에서 배후 기술로 활용돼 일반 사용자는 더 똑똑한 서비스를 누리고, 기업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물인터넷(IoT)과의 접목은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전망이다. 센서, 네트워크, 알고리즘 등 기본적인 IoT 인프라 위에 더 정교한 판단력을 구현하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고, 이것이 적당한 아이디어, 플랫폼과 만났을 때 IoT 최후의 승자가 결정될 것이다.

“기계학습은 로켓의 엔진과 같다. 로켓이 날아가려면 엔진에 넣을 연료가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데이터이고, 데이터는 IoT를 이용한 센서에서 얻어진다.” -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고 오픈소스 등으로 범용화되면서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특히 국내 의료분야에 도입이 본격 논의될 것이다.” - 최윤섭 성균관대 교수



2. 가상·증강현실, HMD·상황인식 서비스 중심의 시장 형성

기술주목도*** 이슈도** 시장성*

올해부터 오큘러스VR, 삼성, 구글 등 주요 기업이 가상·증강현실 보급형 기기를 일제히 시장에 선보인다. 중소기업도 가세할 예정인 가운데, 초기 시장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기기가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상황을 인식해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능형 서비스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과 영화, 방송, 공연, 광고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건축, 국방 등 다른 분야로의 융합도 확대될 전망이다.

“가상현실과 관련해 2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했다. 올해는 가상현실에 기반을 둔 엔터테인먼트를 기대하고, 장기적으로 교육이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다.” - 제프 왓슨 부스트VC 파트너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2015년부터 촉발된 가상현실 기술이 본격화될 것이다. 관련 세부기술이 발달해 가상현실과 현실감이 결합하는 증강현실 기술도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 권강현 서강대 교수
 


3. 빅데이터, 인간의 삶과 상호 교류하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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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경기가 침체되고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미래전략 수립 방법으로 빅데이터에 주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미 파일럿 프로젝트를 거친 선도기업은 물론 공공기관도 데이터를 공개하고 분석하려는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oT와 클라우드, 머신러닝 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사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우리 삶의 질을 높이려는 시도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IoT를 ‘글로벌 인프라’로, 빅데이터를 분석기술로 봤을 때 데이터를 인간 생활과 사고의 의미적인 측면에 중심을 두고 분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다.” - 김익환 에이비시텍 대표

 

4. 보안, 선제적 품질 관리, 보안 요구 급증

기술주목도* 이슈도*** 시장성***

빅데이터와 IoT, 클라우드, 인공지능 기술이 기존의 기술, 산업과 융·복합 되면서 보안 기술이 오히려 이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후 대응하는 기존 방식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인데, 이에 따라 잠재적 위험을 미리 인식해 대응하는 ‘적응형 보안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스템이 점점 복잡해지는 가운데 품질 이슈 역시 보안 문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분석, 글로벌 인텔리젼스 분석과 공조 등이 알려지지 않은 공격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반면, 핀테크, 인터넷 전문은행 등 새로운 IT융합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관련 위협이 가시화되고, 새로운 인증, 보안 메커니즘이 요구될 것이다” - 신수정 KT IT 기획실장

“사이버 보안을 기술 위주에서 경영 리스크와 컴플라이언스 관점으로 다루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경영적 판단에 도움을 주는 보안 기술이 중요해 질 것이다. 또한 글로벌 위협 정보의 지능적 분석을 바탕으로 사이버 범죄, 치안, 안보, 프라이버시 등 사회적 연결 고리와의 프로세스 구축이 중요해 질 것이다.” - 김홍선 한국SC은행 정보보호최고책임자
 


5. 클라우드, 공공시장발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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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클라우드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올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 부문 중 하나가 클라우드다. 클라우드는 IoT, 빅데이터 기술을 구현하는 플랫폼으로도 위상을 강화하고 있어 더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공공 CIO 사이에서는 클라우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뚜렷해 기대만큼 시장이 열릴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2016년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통합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무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 메시징 솔루션과 결합할 수 있고, 고객관계관리(CRM)는 지식관리 서비스 등과 결합할 것이다. 2016년은 이동성과 생산성이 강조되는 해가 될 것이다.” - 앤드류 말콤 에버노트 마케팅 수석부사장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ICT 융합이 의료, 미디어, 에너지, 제조, 커머스 등에 접목돼 새로운 가치창출이 기대된다.” - 박대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



6. 자율주행차, 미리 보는 파괴적 혁신 기술의 향연

기술주목도*** 이슈도*** 시장성*

자율주행은 아직 미완의 기술이지만 쟁쟁한 IT업체, 완성차 업체가 잇달아 뛰어들면서 올해 가장 많은 이슈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 기술을 보면 더 흥미롭다.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보안, 증강현실 등 거의 모든 신기술이 망라돼 있고, 가장 최신의 성과가 적용된다.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사건으로 전통적 자동차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가운데 첨단 플랫폼 기반의 자율주행차로의 이행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동차 산업은 수년 동안 큰 변화를 겪고 혁신은 더 확산할 것이다. 새로운 플레이어는 판을 엎으려 할 테고, 기존 업체는 변신하려 바쁘게 움직일 것이다.” - 김광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센터장



7. 핀테크, 표준전쟁의 서막

기술주목도* 이슈도*** 시장성***

지난해 말 정부가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를 내주면서 핀테크 역시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슈와 시장을 만드는 모양새다. 그러나 올해의 진정한 관전 포인트는 표준을 둘러싼 경쟁이다. 전자상거래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급속히 이동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표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 시스템 구축이 시작되고 애플과 삼성, 구글의 모바일 결제 주도권 경쟁이 진행될수록 시스템 안정성과 개인정보에 대한 논란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핀테크 등 전자지급 시스템의 발전으로 인해 지급 표준 전쟁이 가속화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개인정보보호와 사생활 보호 이슈가 중요해질 것이다.” - 이준영 상명대 교수

 

[설문조사 어떻게 했나]

테크M은 11월 23일부터 12월 11일까지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2016년 주목해야 할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서술형 설문조사를 했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57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조사에 도움을 주신 분들
고경구 앤드와이즈 대표, 공정훈 KOTRA 전문위원, 권강현 서강대 교수,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 권원일 STA 대표, 권택민 가천대 교수, 권헌영 고려대 교수, 김광현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센터장, 김상배 나모인터랙티브 대표, 김익환 에이비시텍 대표, 김홍선 한국SC은행 CISO, 김진영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검색엔진부문 연구원,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김태식 액츠원 대표, 김학훈 날리지큐브 대표, 김형곤 투비소프트 대표, 문선주 펭귄소프트 대표, 박대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 박범용 데브기어 대표, 박성혁 PAG&파트너스 대표, 박승훈 인텔리코리아 대표, 박창선 엔쿠퍼 대표, 방병일 한글과컴퓨터 부사장, 배현섭 슈어소프트테크 대표, 백승욱 루닛 대표,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 송기영 수아랩 대표, 송병호 상명대 교수, 송상효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장, 송혜자 우암코퍼레이션 대표, 신석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아카데미 원장, 신수정 KT IT 기획실장, 어세룡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대표, 우준석 MDS테크놀로지 전무, 유석문 라이엇게임즈 CTO, 윤석구 엔오디비즈웨어 대표, 이민재 티큐엠에스 대표, 이요훈 IT칼럼니스트, 이준영 상명대 교수, 이태진 액센츄어 전무,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장길수 로봇신문 편집국장, 장순열 한국IDC 상무, 장우현 한국에스지에스 전문위원, 장필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본부장, 전영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융합SW CP,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정은환 프로토마 이사,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 진정회 엑스드론 대표,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차영묵 모비더스 대표, 최윤석 한국오라클 전무, 최윤섭 성균관대 교수, 한상기 세종대 교수, 한재선 퓨처플레이 CTO (이상 가나다순)

 <본 기사는 테크M 제33호(2016년01월) 기사입니다>